한국어 사용자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베트남어 교재는 한국에서 출판된 한국어로 된 것과 해외에서 출판된 외국어로 된 것으로 나누어집니다. 한국에서의 외국어교재 출판현황을 보면 영어, 중국어, 일본어 등 국제공용어는 수준 높은 학습교재가 다양하게 나와 있는 반면에, 베트남어를 포함하는 기타 언어에 대해서는 교재의 수준이나 종류에서 많이 뒤떨어짐을 볼 수 있습니다. 어학교재의 가능 판매수입 규모는 학습인구에 비례하는데, 예상 수입금액에 반하는 무리한 집필, 편집비용을 투자할 수 없는 시장논리에서 어학교재 출판 역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.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학술적, 문화적 이해가 미비한 상태에서 일방적인 현지 투자진출, 결혼이민 등으로 단기간에 물적, 인적 교류가 확대된 결과, 한국어권과 베트남어권 사이에는 어학교재의 미흡함이 두드러집니다.
영어로 된 베트남어 학습교재는 베트남에 대한 지역학 연구기반이 풍부한 미국, 영국, 호주와 같은 영어권 국가와 베트남에서 출판되는데,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내용으로 정확하고 고급스런 베트남어를 익히기에 적합합니다. "모든 언어는 영어로 통한다" 는 변형된 격언은 베트남어 뿐 아니라, 각종 제3외국어를 익히고자 하는 엘리트 학습자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명제라 할 수 있습니다. |